GOLF & SKIN · COLUMN 02
몇 번을 발라야 할까요? 골퍼를 위한 ‘자외선 차단’ 비법
매경GOLF 2025.05 · 글 강정하

잔디와 모래 벙커에서 반사되는 자외선, 그늘 없는 페어웨이… 골프장의 자외선 환경은 도심보다 훨씬 가혹하다. 피부에 선크림을 찍어 바른다고 다 해결되진 않는 법. 잘못된 사용은 오히려 독이 되니, 올바른 ‘자외선 차단’ 처방전을 알아보자.
몇 번을 발라야 할까요? 골퍼를 위한 ‘자외선 차단’ 비법
골퍼라면 누구나 자외선 차단제를 챙긴다. 하지만 “아침에 한 번 바르면 충분하다”, “자외선 지수가 낮은 날은 안 발라도 된다”와 같은 잘못된 상식이 여전히 골퍼들의 피부 건강을 위협한다. 4~5시간 동안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골프의 특성상, 잘못된 선크림 사용은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의 주된 원인이 된다.
설레임피부과를 찾은 이정훈(54) 씨는 “20년 넘게 골프를 쳤는데, 얼굴의 기미가 점점 심해져서 고민”이라며 “선크림을 챙겨 바르지만 크게 효과를 못 느꼈다”라고 했다. 골프 강사인 최영준(45) 씨 역시 “한여름 필드에서 레슨 할 때 선크림을 아무리 발라도 자외선에 의한 피부 자극이 심했는데, 알고 보니 잘못된 방법으로 바르고 있었다”라며 “전문의 상담 후 올바른 선크림 사용법을 알게 됐다”라고 했다.
자외선 차단의 기본은 ‘가리기’, 물리적인 차단이 필수
아무리 좋은 선크림도 물리적인 차단만큼 확실한 효과를 주진 못한다. 모자는 일반 캡 모자보다 햇빛 차단이 뛰어난 벙거지 모자나 와이드 브림 햇을 추천한다. 특히 목 부위까지 가려주는 플랩이 달린 모자는 자외선 차단과 함께 귀와 목을 보호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모자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 차단 지수(UPF)가 표시된 제품을 고르고, UPF 40+ 이상을 권장한다.
골프 우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UV 차단 기능이 있는 골프 우산은 일반 우산 대비 자외선을 95% 이상 차단한다. 특히 그늘이 없는 페어웨이에서 샷을 준비할 때나 다음 홀로 이동할 땐 꼭 사용할 것. 우산 색상은 블랙이나 네이비가 자외선 차단에 가장 효과적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골프웨어도 적극 챙겨보자. 최근에는 UPF 50+ 기능이 있는 이너웨어와 팔토시가 많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손등까지 가려주는 기능성 팔토시는 자외선에 민감한 손등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해준다.
선크림은 일상생활의 2배 용량 도포할 것
앞선 물리적 차단과 함께 선크림을 병행하면 더욱 완벽한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다. 선크림은 양이 생명이다. 골프를 칠 때는 일상생활의 2배 용량이 필요하다. 성인 얼굴 기준 동전 500원 크기, 팔과 다리는 과하다고 생각될 만큼 충분히 발라야 한다. 특히 귀, 목 뒷부분, 팔꿈치 안쪽 등 놓치기 쉬운 부위도 꼼꼼히 바르는 것을 권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흡수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티오프 20~30분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무기자차)의 경우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만,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흡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할 것.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는 재도포도 신경 써야 한다. 아무리 좋은 선크림도 30분이 지나면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 9홀을 돌 때마다 한 번씩 덧바르는 것이 필수. 이때 땀이나 기름을 티슈로 가볍게 닦아낸 후 바르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기만 해도 자외선 차단뿐만 아니라, 피부 진정에 효과가 있어서 일거양득에 효과가 있다.
자외선 차단제 고르기 전 ‘제형’ 체크하세요
골프를 치다 보면 땀과 함께 선크림이 눈으로 흘러들어가 따가움을 느끼는 경우가 생긴다. 이는 자외선 차단제의 특성 때문이다. 눈가에는 ‘무기자차’ 제품을 사용하면 따가움을 방지할 수 있다. 산화아연, 이산화티타늄 성분의 제품이 자극이 적으니 참고할 것. 땀이 흐르는 이마와 눈썹 부위는 선스틱으로 덧바르면 눈으로 흘러내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만약 무기자차를 사용해도 눈이 따갑다면 눈까지 가릴 수 있는 모자를 사용하고, 골프 전용 선글라스를 더해보자.
상황에 맞는 제형을 선택하는 것도 팁. 선크림은 균일한 도포와 충분한 보습이 가능하지만 덥고 습한 날씨엔 다소 답답할 수 있다. 선스프레이는 빠른 재도포가 가능하고 특히 팔다리처럼 넓은 면적에 적합하다. 선스틱은 부분 도포에 탁월하고, 손에 끈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게 싫은 이에게 좋다. 선쿠션은 라운드 중간에 덧바르는 용도로 사용되고, 피부 톤 보정이 되는 톤업 제품은 골퍼 사이에 인기다.
또한 여름철에는 가볍고 산뜻한 젤이나 에센스 타입을, 건조한 겨울철에는 크림 타입을 추천한다. SPF는 연중 50+ 제품을 사용하되, PA 지수는 여름철 ++++, 겨울철 +++로 조절하면 좋다.
실제로 설레임피부과에서는 골프를 즐기는 분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외선으로 인한 열감을 즉각적으로 낮추며 피부 장벽을 강화해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 침착을 예방하고, 기존의 색소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골퍼들에게 흔한 부분적 색소 침착에 효과가 있다. 그런데도 햇빛 알레르기 증상이 있거나, 기미나 잡티가 급격히 늘어난다면 전문의 상담을 받을 것. 간단한 관리만으로도 건강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다.
골프장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티오프 20~30분 전 바르기
9홀 후 혹은 2시간마다 재도포
얼굴엔 500원 동전 크기로 도포
팔다리엔 500원 동전 2개 크기로
제형별 선케어 사용 가이드
기본 케어: 선크림으로 전체 도포
눈가, 이마: 무기자차 선스틱으로 보강
중간 수정: 선스프레이로 빠른 터치업
민감 부위: 전용 아이존 선크림 활용
계절별 선크림 선택 가이드
여름: 젤·에센스 타입, SPF 50+ PA++++
겨울: 크림 타입, SPF 50+ PA+++
봄·가을: 로션 타입, SPF 50+ PA++++
자외선 위험 시간대
오전 10시~오후 2시: 자외선 최고조
구름 낀 날: 자외선 반사 증가
한여름 번개 칠 때: 자외선 지수 최고
필수 자외선 차단 용품
모자: UPF 40+ 이상, 목 덮개 포함 제품
골프 우산: UV 차단율 95% 이상
기능성 웨어: UPF 50+ 이너웨어, 팔토시
선글라스: UV 400 이상 제품
매경GOLF 게재 원문 아카이브 · 본문과 처방전의 내용을 줄이지 않고 옮겼습니다. 수치·사례·제품 설명은 게재 당시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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